[서울여행/가볼만한 곳] 조금 일찍 찾아온, 반가운 여의도 윤중로 벚꽃

[서울여행/가볼만한 곳] 조금 일찍 찾아온, 반가운 여의도 윤중로 벚꽃

 

 

올해는 유독 서울의 벚꽃 소식이 빠른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도 서울엔 벚꽃 소식이 언제나 4월이 되어야 들려왔는데,

올해는 3월 말 부터 개화 소식이 들리더니, 여의도에는 벌써 만개해 꽃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주가 피크가 되었다가 낙화할 것 같네요 ^^

외출 할 일이 있었던 지난 월요일~ 동생과 함께 오후 늦게 여의도를 찾았습니다.

여의도 공원에서 벚꽃을 보면서 도시락을 먹고(여의도 공원 쪽은 개화가 조금 더딘 것 같더군요.)

국회의사당 쪽을 거쳐 윤중로로 향했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나와 있었습니다.

평일에도 이러한데 주말엔 얼마나 인산인해를 이룰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 벚꽃구경은 즐겁지만 사람구경은 조금;;;

그래도~ 열심히 아름다운 벚꽃 사진을 많이 담아보았습니다.

먼저 여의도 공원쪽입니다.

따뜻하고 황사없는 날씨에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 놓고

한가로운 오후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후라 햇살이 따뜻했어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오후!

이미 벚꽃은 만개해 있었어요.

여의도 공원 쪽은 벚나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역시 윤중로가 진리!

벚나무 하나를 두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었어요.

왠지 씁쓸하기도 ㅎㅎ(자연공간이 부족한 도시공간에 대해 말이죠!)

빈티지스러운 사진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역시 봄꽃은 벚꽃이죠 ^^

여의도 공원을 뒤로 하고, 윤중로로 가기 위해 국회의사당 쪽으로 향합니다.

거리거리가 벚꽃으로 만개해 있었습니다.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아 따뜻한 느낌을 발하는 벚꽃~

도시에도 봄은 왔나봅니다.

윤중로로 가는 도중, 국회 주차장 안쪽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있어서

이 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국회 안쪽이라 조금 딱딱한 분위기였지만

산책하러 들어가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오히려 이쪽이 사람도 적고 한가롭게 벚꽃 구경하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국회 주차장 초입에 만개한 벚꽃들~

화사한 꽃만큼이나, 마음도 화사해 집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또 만개한 벚꽃이 보였습니다.

한적한 국회 주차장 안쪽이었어요.

정부기관이 있었던 곳인데, 꽃구경하러 들어갔어요 ㅎㅎ

그리고 가로질러 윤중로로 향합니다 ^^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새라 서둘러 이동했어요.

해가 지면 사진이 안 예쁘거든요.

윤중로의 모습입니다.

길다란 도로를 주변으로 수령이 오래됨직한 벚나무들이 질서정연하게 심어져 있었습니다.

이미 만개한 벚꽃들이 마음을 살랑살랑하게 만듭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벚꽃구경을 나왔네요!

수령이 오래되어 더욱 화려하고 깊은 멋이 있었습니다.

앞쪽으로는 한강공원도 보이네요.

구경나온 사람들의 표정 모두, 행복하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노을 진 늦은 오후에 방문한 윤중로의 모습도 아름답지 않나요?

벚나무가 심어진 길이 상당히 길게 이어져 있는 윤중로는

벚꽃 구경을 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 사람이 많다는 것은 감수해야죠 ^^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벚꽃들

벚꽃은 빨리 피지만 동시에 빨리 지는 봄꽃이라 언제나 아쉽기만 하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외국인 할아버지도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으시구요~

해가 지는 방향을 따라 윤중로를 걷습니다.

비온 뒤 갠 맑은 날씨라 석양도 장관입니다.

윤중로는 처음 와 보았는데, 운치있고 좋습니다.

국회 앞이라 딱딱할 것 같았는데, 봄철에는 그렇지도 않네요.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벚꽃길을 따라 데이트를 하는 연인의 모습도 보이네요.

저희 남편은 열심히 일을 ㅜㅜ

벚꽃 길이 상당히 길어서 여유있게 걸으시면 좋습니다 ^^

짧지 않아서 좋네요!

다리를 건너 지하철역으로 가는길~

봄의 윤중로는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과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봄이네요!

봄은 짧으니, 열심히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BY 엘리스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