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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도보여행] 북촌자락의 유서깊은 서울중앙고등학교 그리고 계동, 원서동 산책

 

 

 

 

창덕궁 달빛기행이 있었던 지난 토요일!

창덕궁으로 향하기에 앞서 창덕궁의 서쪽에 있는 계동과 원서동을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북촌한옥마을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은 매번 지나치기만 했던 곳인데요,

삼청동과 북촌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상점들 사이로 옛날부터 있음직한 세탁소와 참기름집이 자리하고 있고,

중간중간 멋스러운 한옥도 보였던 나즈막한 언덕길이었습니다.

안국역 3번출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꺾어 올라가는 계동 길은 중앙고등학교 정문까지 쭉 이어집니다.

 

서울중앙고등학교는 1908년 개교한 유서깊은 학교입니다.

중앙고등학교 교정에는 사적으로 지정된 본관, 동관, 서관 세 동의 근대건축물이 있습니다.

지금은 평화로워 보이는 중앙고등학교는 과거에는 학생항일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이제는 북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중앙고등학교.

 

얼마 전 새로 구입한 캐논 10-18mm 광각렌즈와 함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

 

 

▶ 이동경로 ◀

 

안국역 3번출구 -> 계동길 -> 중앙고등학교 -> 원서동길 -> 창덕궁 돈화문 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중앙고등학교쪽으로 올라가는 계동길은 완만한 경사로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중앙고등학교를 등지고 왼편 길로 가면 원서동인데요 경사가 조금 심하지만 짧은 길입니다.

원서동길은 창덕궁 돌담을 끼고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삼청동이나 북촌한옥마을보다는 사람이 비교적 적었습니다.

 

 

계동길을 올라가면서 만났던 북촌문화센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종로구 고건축 캠프 안내문이 있었는데 한옥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는 참 좋을 것 같더라고요.

북촌 지도도 나와 있어 도보여행에 도움이 됩니다.

 

쭉 이어지는 계동길입니다.

차량은 일방통행으로만 갈 수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나즈막한 건물들만 쭉 이어지는 이런 길은 이곳과 북촌에서만 볼 수 있겠죠?

 

정겨운 세탁소의 모습입니다.

 

고소한 냄새가 솔솔났던 '대구참기름집' ^^

 

곳곳에 정겨운 상점과 아기자기한 상점이 이어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한옥 게스트하우스나 외국인 대상 한국문화 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나무가 담장너머 고개를 내밀고 있었던 '이가'

외국인에게 한복과 김치만들기 체험을 제공하고 있던 한옥이었습니다.

 

골목골목이 정답고 아늑합니다.

골목마다 오래된 한옥이 보였습니다.

 

계동길의 끝자락에서 걸어온 길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나즈막한 언덕길입니다.

 

그리고 중앙고등학교정문입니다.

정문쪽에는 수령이 꽤 오래되모이는 은행나무 한그루가 우뚝 서 있었습니다.

주말인데도 학교정문이 열려 있고 사람들이 계속 들어가서 우연히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중앙고등학교 교정 배치도가 나와있습니다.

이 정도면 대학 캠퍼스라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

 

중앙고 옛 교정 본관 건물입니다.

이국적인 건축양식이 눈에 띄는데요.

이 본관과 본관 뒷편의 동관, 서관은 일제강점기 때 민족 사학의 가치를 내걸고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문득 역사가 살아숨쉬는 교정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부러워졌습니다 ^^

 

'민족이 태양으로 우러러 받드는 임 마음에 아로새겨 다시 새겨 모시오니 굽어서 비치오소서 이나라를 겨레를'

중앙고등학교는 학생항일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우리가 지금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도 항일운동을 했던 분들의 노력덕분일 것입니다.

이런 숭고했던 노력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죠.

 

본관을 마주보고 왼편에 자리하고 있었던 인문학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내부도 관람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개방은 되지 않았네요.

아마도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관 뒷편으로 걸어가자 빨간 벽돌의 이국적인 건물이 나타납니다.

 

마주보고 동, 서 한채씩 세워져 있는 이 건물은

서울중앙고등학교 동관, 서관으로 이 두 건물은 비슷한 구조로 마주보고 본관 뒷쪽에 세워졌습니다.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근대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쪽에 자리하고 있는 건물은 중앙고의 신관이라고 합니다.

 

이국적인 모습이죠?

아직도 내부 공간은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학교의 제일 깊숙한 공간에 들어오니 '채만식문학비'가 보입니다.

채만식 선생은 서울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뒷편으로 펼쳐진 잔디밭의 푸른 운동장!

건너편에는 중앙중학교가 보입니다.

 

유서깊은 중앙고등학교 교정을 둘러보고 이제는 원서동길로 향합니다.

중앙고 정문을 나와 왼편으로 올라가서 돌담길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향하면 바로 원서동길입니다.

 

곳곳에 보이는 한옥들~

그 앞으로는 북촌 한옥마을 도시텃밭이 보입니다.

햇빛이 잘 들어 그런지 채소들이 잘 자라더군요.

 

곳곳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계속 눈에 띄네요.

 

원서동길에서 만난 '나나 이용원'

정감가는 옛날느낌의 상점이네요.

 

요즘엔 볼 수 없는 전파사도 보입니다.

그 옆으로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한복집이 보입니다.

시공간이 대비되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원서동길에서 만난 '한국불교미술박물관'입니다.

지금은 재개장 준비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는데요,

뜰에 불상과 탑이 서 있어서 담아보았습니다.

뒤로는 현대식의 빽빽한 건물이, 앞에는 불상과 탑이 대조적입니다.

하루 빨리 재개장 되었으면 좋겠네요.

 

창덕궁 돌담을 끼고 쭉 이어지는 원서동길입니다.

 

북촌한옥마을과 삼청동을 섞어놓은 듯한

한적하고 고즈넉한 느낌의 북촌자락 계동과 원서동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학생항일운동의 중심 중앙고등학교도 만나볼 수 있는 알찬 코스~

이번 주말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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