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먹거리 탐방] 경주의 명물 황남빵~ 기다리는 동안 성동시장 둘러보기

[경주여행/먹거리 탐방] 경주의 명물 황남빵~ 기다리는 동안 성동시장 둘러보기

경주하면 제일 떠오르는 음식이 뭘까요?

저는 항상 달지 않은 팥소가 가득 들어간 쫄깃한 껍질을 가진 황남빵이 떠오릅니다.

촌스러워 보여도 그 맛은 한번 맛보면 잊을 수가 없지요~

사실 경주 시내 곳곳에는 이 황남빵을 파는 곳이 많은데요,

역시나 원조집은 따로 있었습니다.

대릉원 돌담길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이 황남빵 원조집은 무려 번호표를 받고 사야할 만큼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원조집입니다.

번호표를 받고 거의 한시간 동안 기다렸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자전거를 타고 경주역 앞쪽에 있는 성동시장을 한 바퀴 슥 둘러보고 왔어요.

성동시장에는 맛난 것들이 참 많은데 배가 불러 그냥 눈요기만 하고 왔네요ㅜㅜ

대릉원 돌담길이 끝나고 길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원조 황남빵집!

다른 집들도 맛났지만, 역시 원조라 그런지 갓 구워낸 따끈한 황남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구워내는 점이 좋더라구요.

다른 집들은 미리 만들어 놓아서 그게 좀..

황남빵집에는 역시나 상춘객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

주변에 황남빵 굽는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안에 들어가니 기다리고 주문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결제를 하고 번호표를 받았더니 1시간 있다가 오라고 해서 다시 밖으로 나왔답니다.

음~ 1시간 동안 뭘 하지? 그러다가 마침 자전거도 타고 있고 그래서 성동시장까지 슉- 갔다오기로 했어요.

[TIP] 성동시장은 경주역을 등지고 서서 맞은편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어요.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면 경주역 앞쪽의 자전거 주차장에

자물쇠를 채워 놓고 가시면 됩니다 ^-^

낯익고 정겨운 성동시장의 모습~

겉모습은 깔끔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경주를 느낄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성동시장은 작년 가을 혼자 경주에 왔을 때 몇 번인가 들러 혼자 식사를 해결했던 곳이기도 해요.

그리고 지난 2월 친구와 함께 왔을 때에는 친구와 분식집에서 막걸리 한잔도 했던 곳이죠 ^^

우엉김밥, 5천원 한식부페, 분식집, 떡집 등!!

아주 푸짐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더불어 정겨운 시장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채소, 건어물, 수산물, 묵은나물 등등 없는거 빼고 다 있어요.

수레를 끌고 빵을 파는 아저씨도 계셨어요 ^^

아케이드 거리를 중심으로 왼쪽에 골목이 3~4개 정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골목은 주로 동종업계들이 자리하고 있구요.

분식골목은 아케이드 거리에서 제일 마지막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있답니다!

구경하다가 본 통통한 문어의 모습!

문어숙회를 팔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작은 문어도 있지만, 상당히 큰 문어는 다리 하나만 걸어놓았어요.

문어 정말 맛있는데 말이죠 ^^

아쉽게도 군침만 흘리며 지나갔답니다 ㅜㅜ

다음에 가면 굶은 상태로 성동시장에 가서 문어를 먹겠어요!

여기가 분식골목이에요!

아케이드 거리에서 제일 마지막 골목~

떡볶이, 김밥, 우엉김밥, 튀김, 순대, 닭튀김 등이 주로 보이구요.

안쪽으로 들어가다가 왼편으로 보면 5000원 한식부페 좌판이 여러군데 보여요.

한식부페도 참 맛있는데 말이죠. 이번 여행에서는 못 먹었네요. 아쉽아쉽.

안쪽으로는 폐백골목도 자리하고 있어요.

전 부치는 냄새가 솔솔~

시장을 한 바퀴 슥 돌아보니! 어느덧 황남빵이 나올시간이 되었네요.

자전거를 타고 다시 돌아갑니다.

다시 돌아온 황남빵집~

경주를 세번째 오니 길찾기가 참 쉽네요 :)

막 받아든 황남빵!

봉투가 참 따끈따끈합니다.

갓 나온 황남빵을 담았나봐요.

따끈따끈하니 길거리지만 괜시리 하나 꺼내먹고 싶어지죠?

쨘!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결국 참지 못하고 남편과 하나씩 입에 쏙!

갓 나온 따끈한 황남빵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물론 식은 다음에도 맛있었지만요 ^^

황남빵 먹으러 또 경주에 가고 싶네요.

참, 다음에는 성동시장에서 문어를 꼭 먹겠어요.

 

BY 엘리스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