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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마] 아름다운 트레비 분수와 천재화가 라파엘로가 잠든 판테온 신전

 

2012년 봄에 여행했던 유럽의 기억을 더듬어보고 있습니다 ^^

바르셀로나-로마-피렌체-파리-바르셀로나 여정으로 다녀왔는데요,

개인적으로 역사 유적이 많이 남아 있던 로마와 피렌체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여행의 기억이 더욱 사라지기 전에

사진을 정리해서 포스팅으로 남기고 있네요 :)

 

오늘은 로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곳 트레비 분수와 판테온 신전을 소개합니다.

트레비 분수는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다시 로마로 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죠 ^^

또한 오드리 햅번이 출연했던 영화 '로마의 휴일'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판테온 신전은 트레비 분수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판테온 신전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 라파엘로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독특한 건축양식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기둥이 없이 건물 가운데 돔형 천장의 중심부가 뚫려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방문 당시 비가 내렸는데, 이 뚫려 있는 곳으로 비가 건물 내부로 들어오더라고요.

천장이 굉장히 높아서 엄숙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위치 

트레비 분수와 판테온 신전은 약 500m 거리로 떨어져 있습니다.

주변에 관광지가 밀접해 있습니다 ^^

 

4월의 로마는 날씨가 상당히 우중충했습니다.

로마에 있었던 4일 중 하루 빼고는 모두 비가 오거나 이렇게 날씨가 흐렸던 것 같네요.

고풍스러운 느낌의 골목을 지나 트레비 분수로 향합니다.

트레비 분수는 이정표도 잘 되어 있지만, 분수에 가까워질수록

'콸콸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서 귀로도 알 수 있답니다 :)

 

엄청난 크기의 트레비 분수!

아침 일찍 간다고 했는데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답니다.

물줄기도 얼마나 힘차게 떨어지던지요 :)

 

멋있는 조각상과 힘찬 분수가 어우러진 웅장하고 압도적인 느낌의 분수였습니다.

트레비 분수를 등지고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로 올 수 있다는 미신이 있는데요.

저도 했답니다 :)

다시 로마 여행을 갈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ㅜ_ㅠ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여행이었기에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트레비 분수의 힘을 믿어보겠습니다!

 

트레비 분수를 보고 젤라또도 하나 사 먹은 뒤

열심히 걸어서 판테온 신전으로 향했습니다.

멀지는 않은데 비가 와서 걷기가 조금 힘들더군요.

 

판테온 신전 앞 광장에 들어서면 어마어마한 오벨리스크가 있는 분수가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이 오벨리스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로마에서는 이 오벨리스크를 이집트에서 많이 반출해왔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오벨리스크가 태양의 신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이집트의 오벨리스크 꼭대기에 십자가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아마도 이민족과 이교도에 대한 정복을 상징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닐까요?

[역시나 홀로 추측해봅니다;;]

하지만 무언가 묘하게 어울려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는 점~

 

분수의 조각상도 흥미롭습니다.

사람모양이나 괴수의 형상을 한 조각상에서 물이 흘러나오는데 표정이 생생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이 분수도 로마시대에 세워졌을 텐데요.

천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물이 잘 흘러나오는 걸 보아하니

로마는 지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가지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이 어쩜 이리도 잘 나오는지~ 로마는 분수가 많다고 합니다.

분수만 구경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

 

분수 옆의 수로시설.

최근에 만든 것인지 예전부터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이제 판테온 신전으로 들어갑니다.

우산을 계속 쓰고 다녀서 지붕있는 건물이 왜 이리 반갑던지요~

 

판테온은 그리스어로 '모슨 신의 신전'이라고 하는데요,

기원전에 처음 세워졌었고, 로마시기 때 파괴되었다가 2세기 경 로마의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재건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올림푸스 신들을 모시기 위해 세웠던 곳이지만,

609년 이후에는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2세기에 재건했던 건축 원형이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둥없이 돔 지붕과 벽으로만 구성된 놀라운 구조의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판테온 신전에 대한 안내판이 있지만 이태리어라 --;

 

판테온 신전 내부에 들어가니

뚫린 천장으로 빛이 들어와 내부가 환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운데로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가운데만 피해서 서 있었죠.

 

현장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무거운 돌을 사용해서 천장을 올렸을텐데

어떤 기술을 사용했기에 아직까지 튼튼하게 서 있는 것일까요?

 

현재에도 교회로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판테온 신전 내부에는 예배당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예배 중이나 그 외에나 관람시에는 정숙을 지켜야 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

 

화려하고 엄숙한 느낌의 예배당입니다.

 

그리고 유럽의 여느 성당과 비슷하게

내부에는 유명한 인물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왕 빅토리오 임마누엘레 2세의 무덤.

우리 문화에서 보면 교회 안에 무덤을 만드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옛 기독교 국가에서는 교회 안에 묻힐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판테온 신전에는 이탈리아의 천재화가 라파엘로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라파엘로는 외모도 출중했고 재능도 뛰어났던 인물이라고 하는데.

저 동상을 보니 알 것 같습니다 ^^

라파엘로의 모습이 실제로 저렇게 생겼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잘 생긴 미남상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네요 :)

 

 

 

라파엘로가 잠들어 있는 석관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무덤 앞에서서 한참을 떠나지 못하더라고요.

바티칸 투어에서 그의 그림을 많이 보았는데, 그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사람이

이 곳에 잠들어 있다는 생각을 하니 무언가 울컥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왕 움베르토 1세의 무덤입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왕관과 목걸이가 청동상으로 제작되어 얹어져 있었는데요,

누가 봐도 왕이 묻혀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트레비분수와 판테온 신전.

로마에 간다면 놓칠 수 없는 관광스팟입니다.

특히 판테온 신전의 돔형 천장은 놀라우면서도 신비로웠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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