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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가을바다, 월정리 해변 & 카페 라임블루

 

 

지난 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가을에 제주도를 방문한 건 처음이라 조금 설레었네요.

15년 지기 친구와 한달 전 부터 고심끝에 계획한 제주여행!

제주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월정리 해변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직전에 다녀왔던 제주도 자전거 여행 때에는 그저 작고 조용한 해변일 뿐이었는데,

요근래 들어 이 곳에 많은 카페가 들어섰다고 들었습니다.

작고 조용한 마을의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기도 했지만,

해변이 잘 보이는 카페 창가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 잔은 황홀하더군요.

카메라로 담아온 월정리 해변의 가을풍경,

소개해 드립니다.

 

여행 시작 1일째.

제주도의 날씨는 흐렸습니다.

잔뜩 낀 구름사이로 살짝 보이는 파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하더군요.

 

가을바다에 온 것이 얼마만이었더라...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쌀쌀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고운 흰 모래가 깔린 월정리 해변을 걷습니다.

 

찬 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니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더군요.

 

카페가 많이 생긴 월정리 해변가를 걷다가 고심끝에 들어간

'카페 라임블루'

해변이 잘 보이는 창가자리가 비어서 들어갔지요.

 

해변이 잘 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따뜻한 실내에 음악이 흐르고~

여기에 따끈한 커피까지 마신다면 금상첨화!!

 

따뜻한 날씨이면 창 밖 의자에 앉아 바다를 감상해도 좋겠지요.

 

저는 아메리카노, 친구는 카페모카를 한 잔 시켰어요.

천천히 마시며 창 밖을 한참동안 바라봅니다.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덥힌 뒤, 다시 바깥으로 나오자

해가 얼굴을 비추네요.

 

주말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평일에 방문한 월정리 해변은 그래도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해변가에는 이렇게 앙증맞은 의자도 놓여 있지요.

 

여름엔 이곳도 많은 인파로 북적이겠죠?

 

아름다운 가을 바다,

제주도 월정리 해변에서의 커피 한잔.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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