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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서귀포자연휴양림 전망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편백나무 야영장

 

 

서귀포자연휴양림을 둘러보는데 서서히 날씨가 개었습니다.

흩날리는 빗줄기는 어느새 그치고, 푸른하늘이 고개를 내밉니다.

그리고 따뜻한 가을햇살이 비추자 기분도 급 밝아집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 내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전망대 가는 길'이 보였습니다.

주차지점부터 전망대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가볍게 산책을 하기로 하고,

주차를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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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여행] 서귀포자연휴양림, 만추풍경이 아름다운 곳

 

등반로 입구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지요.

나무 데크길로 이어지는 편한 길이었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대체로 평이한 길이 이어지지요.

중간에 편백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피톤치드를 풍부하게 내뿜는다는 편백나무.

이곳에 들어서니 상쾌한 향기가 났습니다.

 

편백나무 사이로 난 데크길은 너무 짧아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이렇게 좋은 산책로에 인적도 드물어서

마치 친구와 저 둘만 전세를 낸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왜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안 찾을까? 의문도 들었네요.

 

밝은 햇살이 비추니 주변 풍경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죠.

 

산책로 중간에는 '제주 조릿대'와 같은 특색있는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팻발이 꽂혀 있어 이해에도 도움이 되었답니다.

저 제주조릿대는 비자림에서도 봤던 기억이 ^^

 

전망대를 향해 천천히 걷습니다.

맑은 공기가 몽롱했던 정신을 확 깨우네요.

 

그리고! 전망대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단길이 나옵니다!!

 

계단길을 올라오는데 중간에 데크길 안쪽으로 난 '서어나무'가 보입니다.

길을 낼 때 있던 나무를 베지 않고 이렇게 보호한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의 전망대!!

저 멀리 등산을 하지 못했던 한라산 정상 쪽이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짙은 구름떼가 몰려 있는 것으로 보아 눈이 내렸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정면에 펼쳐지는 제주 앞바다와 가을색의 나무들..

이곳 전망대에 올라오니 영실코스 등반을 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싹 사라졌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지요.

서귀포자연휴양림에 오셨다면 꼭 지나치지 말고 전망대에 올라보세요.

 

전망대를 보고 내려가는 길.

날씨가 점점 더 맑아집니다.

내려가는 길이 왠지 아쉬워졌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에 햇살이 비추자 환상적인 색이 나오죠.

정신없이 사진 셔터를 눌렀답니다.

(포스팅 사진을 고르는데만도 엄청난 시간이 ^^)

 

완연한 가을 풍경이죠.

11월 중순에 제주도를 간다면, 서귀포자연휴양림을 강력추천합니다.

나무데크 위로 흩뿌려진 알록달록한 단풍잎이

마치 연출된 것처럼... 한 폭의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풍경이지요.

지금은 아마 모두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등산로 사이사이로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많았는데,

유독 눈길을 끌었던 아주 붉었던 단풍나무~

가을 정취를 가득 만끽했던 서귀포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등반로 입구.

이렇게 서귀포자연휴양림 중간 중간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다시 출발.

중간에 편백나무 숲이 빽빽히 들어선 야영장이 보였는데요,

잠시 차를 멈추고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서귀포자연휴양림 내에 자리한 편백숲야영장이라고 해요.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빽빽히 우거진 편백나무 사이로

텐트를 칠 수 있는 평상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평일인데도 몇몇 분들이 텐트를 치고 계시더라고요.

 

상쾌한 공기가 가득했던 편백나무 야영장.

자연 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느릿한 여행을 원한다면

이 곳 편백나무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기가 정말 좋았어요!

여기서 며칠 보내면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

 

위를 올려다 보니 온통 편백나무가 빽빽히 우거져

하늘을 가릴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주도 가이드북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에는 소개조차 되어 있지 않았었는데.

왜 이렇게 좋은 곳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네요.

꼭 이 곳에서 야영을 하지 않아도,

풍경을 즐기며 전망대까지 가벼운 산책만 즐겨도 그 가치가 충분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정에 꼭 넣어보세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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