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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관절에 좋은 우계묵! 요리초보 도전하다.

 

 얼마 전 남편이 TV를 보고 관절과 골다공증에 좋은 우계묵을 보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지난 주말 경동시장에 가서 우슬과 닭발을 사오고 바로 만들어보았네요. 우슬이라는 재료도 처음보고, 생닭발을 만지는 것도 처음이라 벌벌 떨었지만, 막상 만들고 나니 생각보다는 쉽더군요. 재료를 손질하는 것과 오랜시간 끓이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든 듯 합니다.

 

[우계묵 재료]

-. 우슬 250g

-. 닭발 500g

-. 청주

-. 생강 1~2톨

-. 물 5리터

 

제가 만들었던 비율은 우슬 500g, 닭발 1kg 였는데 큰 솥이 없는 저희 집엔 무리라 작은 용량으로 재료를 적었네요. 닭발 비율을 더 늘리는 것이 좋다고 해서 아예 2:1로 했답니다. 참고로 우슬은 임산부에게는 유산을 유발할 수 있다니 꼭 조심해서 드셔야겠죠. 재료는 딱 4개. 정말 단촐하지만, 만드는 시간은 꽤 걸리는 편이랍니다.

 

이렇게 처음 만든 우계묵을 골다공증 초기 증상으로 약을 드시고 계신 저희 친정 엄마께 가져다 드렸어요. 저도 몇 조각 먹어보구요. 맛은 괜찮은데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맡았던 생닭발 비린내 때문에 계속 비린내가 느껴졌다는 --;; 참고로 저희 남편은 닭발이 징그럽다며 다가오지도 만지지도 않았네요.

 

몸에 좋다니 약으로 먹는 셈 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생닭발

 

생닭발... 태어나서 처음 구매해봤네요!

손질된 생닭발은 경동시장 쪽에서 1KG당 5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 생닭발 삶기

 

생닭발에 들어간 불순물과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생강조금과 청주를 넣고 팔팔 삶아줍니다.

 

▲ 생닭발 삶기

 

삶은 뒤 체에 걸러 깨끗이 씻어줍니다.

 

▲ 국내산 우슬

 

다음은 우슬을 계량합니다.

 

▲ 우슬 끓이기

 

원래는 씻어서 끓였어야 하는데 생전(?) 처음 보는 이걸 그냥 넣고 끓여버렸습니다.

꼭 씻어서 끓이셔야 해요 --;

흙이 많아요.

 

▲ 우슬 끓이기

 

뒤늦게 씻었어야 함을 깨닫고...

할 수 있는 조치는 고운 면보자기에 두세번 거르는 일!

냄비 아래 가라앉은 건 따라버렸습니다.

 

▲ 우슬 끓인 물

 

몇 번 거른 우슬 끓인 물.

이제 우슬 끓인 물에 삶은 닭발을 넣고 끓일차례입니다.

 

▲ 우슬끓인 물에 닭발 넣고 끓이기

 

반드시 우슬을 먼저 끓이고 그 다음에 닭발을 넣고 끓여야

제대로 엉겨 묵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닭발을 넣고 끓이다가 우슬을 넣고 끓이면 안됨!

닭발을 넣고 끓일 때 잡내를 더 잡고 싶으면 생강을 더 넣고 끓이세요.

 

▲ 우계묵 굳히기

 

닭발이 살짝 뭉개지고 우슬 달인 물이 1/2로 줄어들면 불을 끄고

체에 걸러 건더기를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그 다음에 틀에 넣고 굳히기!

 

▲ 굳은 우계묵

 

상온에 놓고 천천히 굳혀야 합니다.

밤에 완성하고 그 다음날 확인하니 잘 굳었네요!

그런데 기름 같은게 위에 굳어 있어서 나중에 떼어 내느라 좀 진땀 뺐네요.

 

▲ 우계묵 자르기

 

탱글탱글한 것이 마치 도토리 묵 같죠?

적당한 크기로 먹기 좋게 자릅니다.

자르고 냉장보관이나 냉동보관해 놓고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 우계묵 먹기

 

묵무침 처럼 채소와 함께 버무려 먹거나

양념장에 찍어서 끼니때마다 몇조각씩 챙겨 먹으면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큰 솥이 없으면 조금씩 자주 해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방이 더 넓으면 만들기 좋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처음으로 우계묵을 만들어 뿌듯합니다 ^.^

우계묵!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만들어 보세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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