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초보요리] 여름에 생각나는 시원한 살얼음 식혜! 직접 만들어 보기

 

요즘은 낮에는 조금 걷기만 해도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날씨네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봄이 언제왔다갔나 싶을 정도로 주변은 온통 푸릇하고, 날씨는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차가운 음료수가 생각나기 마련이지요! 저는 항상 이맘때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달콤한 식혜 생각이 간절해진답니다. 식혜는 명절때나 먹을 수 있는데 왜 더운 여름에 생각나는 건지는 의문이지만요(?)

 

조금만 걸어서 마트나 시장에 가면 손쉽게 사 먹을 수 있지만, 더워서 밖에 나가기도 싫은 요즘! 휴일에 주말에서 시간투자만 조금 한다면 식혜를 뚝딱 만들 수 있답니다. 만든 식혜를 시원해보이는 유리컵에 담아 랩을 씌워 냉동실에 살짝 넣어 놓으면 살얼음이 낀 식혜 슬러쉬를 먹을 수 있지요!!

 

집에서 식혜 만들기~ 함께 살펴보아요 :-)

 

 재료

 

전기밥솥

1. 밥 짓기: 흰쌀 2컵, 물 2컵

2. 나머지 재료: 엿기름 가루 100g, 설탕 100g(취향에 따라 가감 가능!), 물 2.2리터

 

 과정 요약

 

1. 쌀을 씻은 후 30분 정도 불린 후, 물 2컵을 넣고 밥을 합니다. (식혜용 밥은 물을 보통보다 약간 적게 넣습니다.) 

 

2. 엿기름 가루를 면보에 감싸 깨끗한 끈으로 묶은 후, 물(2.2리터)에 넣고 30분 동안 담가 불려줍니다.

 

3. 30분이 지나 엿기름 가루가 어느정도 불려졌으면, 엿기름 가루 뭉치를 물 속에서 손으로 쥐었다 짰다 하면서 희뿌연 물을 만듭니다. 어느정도 우러났다 싶으면 면보 주머니를 꼭 짠 후 건져내고, 30분 동안 기다려 앙금을 가라앉힙니다.

 

4. 전기밥솥에 밥이 다 되었으면, 밥을 섞은 후 절반은 덜어냅니다.

 

5. 30분 뒤 앙금이 가라앉은 엿기름 물을 밥솥에 조심히 따릅니다. 앙금은 넣지 않습니다. 밥과 엿기름 물이 골고루 섞이도록 휘저은 후 뚜껑을 닫고 보온기능으로 유지합니다.

 

6. 대략 5시간 후 부터는 밥솥을 열어 밥알이 몇 개 떴는지 체크하세요. 20개 정도 밥알이 떠오르면 꺼내야 할 때!

 

7. 채에 식혜물과 밥알을 거른 후, 식혜물은 설탕과 함께 냄비에 넣고 센불로 끓입니다. 밥알은 찬물에 담가 헹군 후 채에 받쳐 놓습니다.

 

8. 식혜물이 끓어오르면 거품이 생기는데 이 때 거품을 걷어냅니다. 중불로 바꿔 10분 정도 끓입니다. (이 때 맛을 보고 덜 달다 싶으면 좀 더 설탕을 첨가해도 됩니다.)

 

9. 끓인 식혜물을 식힙니다.

 

10. 식은 식혜물에 밥알을 넣고 섞은 후 냉장고에 보관!

 

[TIP] 살얼음 낀 식혜 빨리 만들기

컵에 밥알과 식혜물 적당량을 담은 뒤 랩을 씌워 냉동실에 넣어 놓습니다.

1~2시간 후 꺼내면 OK! (식힌 온도 기준)   

 

홧팅2

 

이제는 사진으로 설명할게요~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과정 요약을 적어놓고 보니 꽤 내용이 많군요 ^^

 

▲ 식혜 만들기

 

먼저 쌀을 불린 후 밥을 합니다.

평소 밥하는 것보다 물을 조금 더 적게 넣습니다.

 

▲ 식혜 만들기

 

마트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엿기름 가루'를 면보에 넣고 감싼 뒤 끈으로 입구를 동여매

가루가 물에 나오지 않도록 한 뒤 30분간 불립니다.

엿기름 가루는 겉보리를 가루를 낸 것이라고 하는데, 특유의 향이 있어요.

 

▲ 식혜 만들기

 

30분이 흐른 뒤 물 안에서 면보를 쥐어짜면 뿌연 물이 우러납니다.

몇번 정도 반복한 후에 꼭 짠 면보는 건져내고 그대로 두어 앙금을 가라앉힙니다.

 

▲ 식혜 만들기

 

식혜의 느낌이 나는 듯 ㅎㅎㅎ

 

▲ 식혜 만들기

 

밥이 다 된 전기솥에 밥을 섞어줍니다.

2컵을 했더니 너무 많은 듯 싶어 밥을 반정도 덜어내고, 엿기름 물을 넣으니 딱 적당하네요.

밥솥이 작아서 그런 걸 수도 ^^

 

▲ 식혜 만들기

 

엿기름 물 아래 가라앉은 흰색 앙금이 보이죠?

이 앙금은 맛을 텁텁하게 하기 때문에 넣지 않는다는 군요.

밥솥에 엿기름 물과 밥을 잘 섞은 후 보온기능으로 두어 계속 기다립니다.

보온기능으로 한 지 4시간 정도 부터 뚜껑을 열어 확인했어요.

 

▲ 식혜 만들기

 

약 5시간 정도 흐르자 밥알이 동동 떠오릅니다.

20개쯤 떠오르면 꺼내세요.

 

▲ 식혜 만들기

 

밥알과 물을 분리합니다.

식혜물은 냄비에 넣고 설탕과 섞은 후 센불에 가열합니다.

 

▲ 식혜 만들기

 

분리한 밥알~ 찬물에 흔들어 씻은 뒤에 채에 받쳐 놓았어요.

만져서 뭉개보니 진짜 식혜 밥알의 감촉이 느껴져서 깜놀 ^^

 

▲ 식혜 만들기

 

식혜물이 끓어오르면 거품이 발생됩니다.

이 때 거품을 건져내면 OK!

최초 끓은 뒤부터 중불로 줄여 10분간 끓이면 완성~

 

완성된 식혜물을 상온에서 식힌 뒤 밥알과 섞어 병에 넣어 냉장고에 넣고 마시면 된답니다*

 

▲ 홈메이드 식혜

 

급한 성격에 참지 못하고 ^^

컵에 식힌 식혜를 조금 담아 랩을 씌워 냉동실에 넣어 시원한 식혜를 만들었어요.

 

▲ 홈메이드 식혜

 

위에 잣까지 올리니 근사해보이네요.

 

▲ 홈메이드 식혜

 

슬러쉬처럼 얼음이 자박자박 껴 있어서 수저로 떠 호로록 떠 먹었답니다.

더운 날에 시원한 식혜 한 잔! 정말 꿀맛입니다.

 

 

식혜는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지 않은데 시간이 관건인 듯 해요.

주말에 집에 쉬면서 만들어 놓은 후 주중에 마시면 좋을 듯 ^^

저는 설탕을 일반설탕 말고 체내 흡수율이 적은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해서,

더 부담없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었답니다.

이런 게 홈메이드의 장점이겠죠 ^^

 

시원한 홈메이드 식혜!

집에서 한 번 가족들과 만들어 보세요. ^^

 

BY 엘리스 블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