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도구] koi 워터브러시와 포켓 고체물감 세트

[캘리도구] koi 워터브러시와 포켓 고체물감 세트

 

 캘리그라피를 배우다 보면 여러가지 도구를 접할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요즘에는 워터브러시라는 것을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직접 구매해서 써보았습니다. 워터브러시는 원래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붓과 물통을 휴대하지 못할 때, 간편하게 그림을 그리기 위해 쓰는 도구로 사용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도구를 이용해서 요즘엔 캘리그라피를 쓰시는 분들도 많다죠. 얼마 전 어떤 전시회에서 글씨에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색으로 작업한 작품을 본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이 도구를 사용한 거라고 하더군요 ^^

 

참,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캘리그라피에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것 같아요. 캘리그라피의 기본은 붓과 먹이지만, 다양한 도구를 접하고 응용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기초가 뒷받침 된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워터브러시도 종류가 참 많습니다. 대부분 고가의 일본제가 좋다고 하던데, 처음 접하는 거라 비싼 것은 부담스러워 홍대 호미화방에서 적당한 가격대의 워터브러시 한 개를 골랐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koi 워터브러시라고 하는 제품인데, 5천원대로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가물가물~~ 예전에 구매했던건데 며칠전 꺼내서 써보았네요.)

 

 

이렇게 물통과 펜촉이 분리되어 포장되어 있습니다.

 

 

포장을 꺼내면 이런 모습~

 

 

물통 부분의 뚜껑을 열어 물을 넣어줘야해요.

 

 

구조는 쿠레타케 붓펜과 비슷하네요.

물통에 물을 넣어 필요시 물통을 눌러서 물이 흐르게 해서 쓰는 방식이에요.

 

 

물을 넣을 때에는 통을 누른채 입구를 물 속에 넣었다가 물속에서 통을 천천히 놓아주면 됩니다.

잘 안 되면 물약통 같은 곳에 물을 담아 물통에 옮겨주면 편리합니다.

 

 

물통에 물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펜촉부분과 돌려서 조립하면 완성!

(왼쪽으로 돌려야 끼워져요. 오른쪽으로 계속 돌렸다가 안돼서 헤맴.)

 

 

물통을 누르면 붓을 따라 물이 타고 흐릅니다.

미리 준비한 앞지에 한번 확인해보았네요.

 

 

이제 물감을 뭍혀 그려봐야겠네요.

물감접시에 굳은 한국화 물감을 뭍혀 시도해보았습니다.

 

 

종이는 한지대신 스케치북에 해보았습니다.

일단 붓의 탄력이 꽤 부드러워서 놀랐어요.

붓 길이가 얇으면서 길어서 세필 붓과 많이 차이가 있네요.

적응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 할 듯 합니다.

 

 

물감을 뭍혔다가 색을 지우려면 물통을 꾹꾹 눌러 물이 흐르게 하면 붓의 물감이 지워집니다.

 

 

다시 깨끗해졌죠? 이 때 다른 색의 물감으로 작업을 하면 OK!

 

 

간편하게 붓을 다룰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네요.

물감으로 이것저것 그려보았습니다.

 

 

일러스트 시간에 배운 것을 이 붓펜으로 그려보았는데,

쉽진 않지만 되긴 되더군요.

좀 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 일단 재밌어요~

 

 

다음은 koi 포켓 고체물감 세트~

이건 남대문 알파에 갔다가 세일하길래 사온 거랍니다.

만 사천원 정도에 구매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포장을 열면 콤팩트한 본체가 나옵니다.

마치 화장품 같이 생겼네요~

 

 

열면 고체물감과 작은 사이즈의 워터브러시 하나가 담겨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 있는 물감은 수채화 물감이라고 하네요.

 

 

고체 물감으로도 써 봅니다.

물감 휴대하기 힘든 여행길이나 기타 등등의 상황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지에도 써 봤습니다.

한지에 물감으로 쓴 것도 나름 느낌이 있네요.

 

 

안 쓸 때에는 물감 색을 다 빼낸 뒤 닦아서 뚜껑을 닫아 보관하면 끝!

오랫동안 안 쓸 때에는 물통의 물을 모두 빼낸뒤 말려서 보관하면 더 좋겠죠?

 

 

마지막으로 그려본 그림~

 

워터브러시와 고체물감!

재미있는 캘리그라피 도구네요.

좀 더 써봐야겠습니다 ^^

 

[이 포스팅은 제가 직접 구매 후 써본 뒤 작성한 것입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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