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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고항(南锣鼓巷 난뤄구샹), 북경의 아기자기한 거리를 걸어봐요

 

북경에 있었을 때의 사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경에서 걷기 좋은 아기자기한 거리를 소개해드릴게요. 지난 포스팅에서 적은 유리창은 인사동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남라고항은 좀 더 관광객이 많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한 거리였어요. 전통스러운 느낌이 어우러진 동시에 젊은 느낌도 같이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마침 제가 갔을 때 막 정비가 끝나고 재정비된 거리가 다시 오픈을 한 터라, 깨끗한 느낌이어서 좋은 인상을 받았답니다.

 

북경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남라고항은 꼭 가보세요.

 

 

난라고항 가는 법!! 간단합니다.

남라고항은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입구가 있어서 찾아가기가 쉬워요. 바로 옆에 지하철 입구가 딱 붙어있음!! 북경 지하철 6호선 남라고항(南锣鼓巷)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내려서 사람들이 가는 길 따라가면 도착!ㅋㅋ 그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에요.

 

재정비되고 오픈을 해서 그런지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안으로 들어오니 큼직한 가로수 아래로 전통스러운 느낌의 단층 건물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이런 느낌이야말로 중국스러운 분위기죠! 날씨가 꽤 더웠는데도 불구하고 큰 아름드리 나무가 많아서 덥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어요.

 

남라고항에서 눈길을 사로 잡은 것 중 하나는 길가 양옆으로 늘어선 전통스런 느낌의 가게 안에 특색있는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었던 모습이에요. 간단한 기념품 가게부터 고급스러운 전통 옷을 파는 가게, 공예품을 취급하는 가게까지! 전통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아기자기해서 볼거리가 많은 거리였어요.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차~ 남라고항에도 차를 파는 가게가 있네요. 아기자기한 패키지의 차를 팔아서 구매욕을 자극하더라구요 ^^ 중국차에 관심있으시다면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상당히 깔끔하게 정비된 거리라 걷기가 좋았던 남라고항! 이 때가 2번째 방문이었는데요, 그 전에 춘절때 갔다가 엄청난 인파에 너무나 놀랐던 기억이 있었답니다. ^^;; 이 거리에 사람들이 꽉 차서 거의 줄서서 걸어갔었다는 슬픈 이야기~~ 이때에는 6월 초 였는데 방학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일인데 사람이 꽤나 있었거든요? 명절 때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쾌적하게 보시려면 명절은 피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참고로 남라고항은 입구 쪽보다 깊숙히 들어갈수록 인파가 분산되서 조금 한산해진답니다! 쭉쭉 안까지 들어오시면 좀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옛 건물을 활용한 분위기 있는 식당~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못가봤네요 ^^ 중국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더라구요.(밖에서 창으로 구경가능 ㅋㅋ) 메뉴는 서양식 메뉴를 팔고 있더군요.

 

남라고항 깊숙히 천천히 걸으며 구경을 했습니다. 이제보니 나무가 진짜 많네요. 북경 구도심은 왕징하고는 분위기가 엄청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왕징은 뭐 그냥 아파트촌이고 ^^;; 여긴 고즈넉함이 묻어나고~

 

관광객이 참 많더라구요~ 미세먼지가 괜찮고 날씨가 좋은 날이어서 그런가 관광객들의 표정도 하나같이 밝아보임 ^^

 

이런 포인트가 남라고항의 묘미 아닐까 싶어요~ 전통적인 건물의 디테일을 구경하는 즐거움! 다른 후통에서도 볼 수 있지만 남라고항은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남라고항 입구부터 여기까지 꽤 걸어서 살짝 허기가 질 때쯤! 눈에 띄는 가게가 보여서 들어가보았습니다.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무엇을 팔고 있는 곳이었을까요?

 

남라고항 10대 특색미식이라 적혀있는 것은~~ 장미파이? 장미과자?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궁금해서 하나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관광을 하던 외국인 아저씨도 거침없이 들어가서 사길래~ 오 뭘까? 하면서 저도 몰래 따라 들어감.ㅎㅎ 출출하던 차에 하나만 사서 일행과 맛보기로 했어요. (많이는 안 삽니다 ㅋㅋ 중국 음식은 보기와 달리 우리 입맛에 안 맞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았어요. 우리 돈으로 1000~2000원 정도 했던 듯 합니다. 하나 달라고 하니 살짝 따끈한 상태로 종이봉투에 담아서 줬어요.

 

장미향이 나는 달작지근한 소가 들어있어요. 겉은 중국식 전통과자의 느낌! 월병 겉과 맛은 비슷한데 좀 더 기름진 느낌이랄까요? 중국에선 유독 식용장미를 많이 먹는 것 같아요. 큐브로 된 흑설탕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것도 있는데 장미와 함께 만들기도 하구요.^^

 

이 장미파이는 괜찮긴 했는데 뭔가 엄청 맛있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하나만 사길 다행^^ 궁금하다면 하나쯤은 먹어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북경 사진 정리되는대로 계속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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