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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여행 스차하이로 가는 길에 만난 오래된 골목 연대사가(烟袋斜街)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제에 이어 북경 여행 포스팅을 계속해 보겠습니다. 훈뚠호우에서 맛있는 중국식 만둣국 훈뚠을 한 그릇 비우고, 근처의 종루와 고루까지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차하이(십찰해)로 향했는데요, 가는 길에 연대사가를 들러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남라고항에서 만난 후통의 모습을 소개해 드렸었죠? 연대사가는 유명한 후통 중 하나이기도 해요. 북경 여행 가이드북을 읽다보면 아마 한번쯤 그 이름을 보셨을 거에요. 연대사가는 스차하이 근처에 위치한 옛 골목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대사가(烟袋斜街 yāndài xié jiē)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청나라 말기 이 골목을 중심으로 담뱃대를 파는 상점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해요. 연대사가의 연대(烟袋)는 담뱃대를 뜻하는 중국어 단어랍니다.

 

골목길의 길이는 200미터 남짓으로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비스듬히 뻗은 그 모양이 마치 담뱃대를 닮았다고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연대사가는 지금은 관광객을 이한 기념품 상점과 공예품 등을 파는 관광지로 변모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중국 느낌을 만끽하기에도 좋은 길이에요. 아기자기한 골목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는 곳이에요. 북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한 번쯤 동선에 넣어보세요 스차하이(십찰해)와 가까워서 함께 일정에 넣으면 OK!

 

이 문이 바로 연대사가의 입구임을 알리는 패루입니다. 연대사가라고 적힌 한자가 보이네요. 이 문이 보이면 맞게 찾아온거랍니다. 여기서부터 연대사가가 시작됩니다. 연대사가는 자동차나 인력거는 통행 불가라 비교적 걷기에 쾌적한 곳이에요. 하지만 자전거의 나라답게 자전거를 탄 사람은 심심치 않게 지나가니 조금 조심할 필요는 있어요!

 

연대사가 입구에서 패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를 포함해서요~ 해가 서쪽으로 지고 있어 역광이 생겨 거리 안쪽으로 와서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연대사가에는 서양과 중국풍이 혼합된 양식의 옛건물들이 많이 보였어요. 단층 또는 2층으로 된 나즈막한 오래된 건물들이 길을 중심으로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건물마다 아기자기한 중국풍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보여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었어요.

 

건물이 앤틱하면서도 아름답네요. 아기자기한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대사가를 걷다가 담아본 모습이에요. 연대사가의 느낌이 조금 느껴지시나요? 골목길이 덜 붐비더라구요. 남라고항의 초입에는 인파가 많았는데 여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느낌이었어요.

 

이런 예스러운 건물도~ 무슨 회관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골목골목마다 무슨 이야기가 남아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북경의 후통들~ 흥미롭지 않나요?

 

부채를 파는 가게 앞에는 이렇게 예쁘게 제품을 전시해두었네요.

 

이제와서 보니 부채가 참 아름답네요. 북경 여행 기념품으로 구입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우편 기념관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특색있는 기념품을 많이 판매하더라구요. 앞쪽에는 편지를 부치는 동상도 있어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연대사가를 구경하며 걷다보니 스차하이(십찰해)에 도착! 바로 근거리에요. 늦은 오후 서쪽으로 넘어가는 눈부신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는 호수가 참 아름다웠어요. 스차하이의 오후 풍경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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