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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대표적인 골동품시장- 반가원 골동품시장 潘家园旧货市场

 

안녕하세요~ 7월도 어느덧 2주째에 접어들었네요. 날씨가 한층 습해지고 더워진 느낌입니다. 이번 여름은 작년보단 좀 덜 더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정말 그러길 바랍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라 쾌청한 하루였습니다. 미세먼지 수치는 항상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이어서 북경에서의 사진으로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북경에서 유명한 골동품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였는데, 다행이도 귀국 전에 방문을 했어요. 바로 반가원골동품시장이라는 곳입니다. 지하철로 찾아가기에 괜찮은 곳이기도 하고 규모도 제법 크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주말에 방문했었답니다. 반가원 골동품시장은 북경 지하철 10호선인 潘家园역에서 내려서 금방 걸어 찾아갈 수 있어요.

 

 반가원 골동품시장潘家园旧货市场의 입구입니다. 입구가 생각보다 깔끔해서 놀랐어요. 넓은 공간에 구역별로 잘 정돈되어 있어서 돌아보기 좋은 편이었어요. 주말에 가니 사람이 참 많았어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구요!

 

입구에 지도가 있으니 둘러보기 전에 한 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반가원 골동품시장의 개방시간은 월~금 8:30~18:00이구요, 주말은 4:30~18:00까지입니다. 주말은 새벽부터 문을 여네요? 주중에 오면 좀 한적하려나요?

 

사실 골동품시장에는 딱히 꼭 뭘 사러왔다기 보다는 구경하러 왔다고 보는게 맞겠죠? 어떤 물건을 팔고 있는지 사진으로 함께 구경을 해보아요.

 

상당히 넓은 구역에 취급하는 물건 별로 구역을 정해 상점들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관심있는 물건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기에 좋은 구조이죠!

 

중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림이나 글씨류의 작품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나무에 글씨를 새긴 서각 작품도 보이네요.

 

이런 옛 물건 같은 분위기의 서랍장과 상자를 파는 곳도 있었어요. 하지만 인짜 골동품은 아니고 모조품이라는 것! 주의하세요. 진짜 골동품이라면 이렇게 내놓고 안 팔겠죠? ^^;;

 

예전에 상해에서 이런 느낌의 상자를 구매했던 적이 있는데, 나중에 막 들떠서 망가지더군요. 겉모습은 예쁘고 분위기 있는데 실용성과 내구성은 떨어짐 ^^;; 그냥 눈으로 보세요~

 

옥으로 된 장식품, 악세서리 등도 많이 팔고 있더라구요. 중국 사람들이 옥으로 된 장신구를 참 좋아한다고 하지요.

 

예쁜 등을 팔던 가게! 장식해두면 예쁠 것 같네요~ 뒤에는 작은 사이즈의 중국풍 등도 팔고 있었어요.



 

천막이 없는 마당 같은 곳에 도자기류를 놓고 판매하는 가게가 있었는데, 느낌있더라구요. 진품인지 가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물건들이 많더라구요~~

 

저것들이 정말 진품이라면 외부에 이렇게 진열해 놓고 판매하진 않겠죠?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골동품 시장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옛 물건을 모조품으로 복사해서 정교하게 만드는 것도 능력인 듯 ^^

 

작은 찻잔 같은 건 탐나더라구요. 흥정해볼껄 그랬나 살짝 후회도 되네요.(사진을 다시보니 견물생심!!) 같이 갔던 일행이 주전자 하나를 흥정했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을 높게 안 부르더라구요?(더 깎을 수 있겠죠) 놀랄만큼 비싼 가격을 제시하진 않더라구요. 정말 구입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흥정 해볼만한 것 같아요.

 

청동기 느낌의 소품을 가득 쌓아놓고 있는 가게도 있었어요. 이런 거 구매해서 집에 장식해두는 사람이 있으려나요? 장식해둔다면 박물관 느낌이 들 것 같아요 ^^;;

 

다른 구역에는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좌판을 놓고 물건을 팔고 있었어요. 뭔가 짐가방이나 손수레에 물건을 가져와서 팔던데 약간 플리마켓의 느낌도 나더라구요. 사전에 신청해서 참여하는 구역으로 추정됩니다.

 

역시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중국스러운 소품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군요. 전 도자기류가 탐이 났어요. 사진으로 보니 이렇게 미련이 남네요~ 하나 사올껄 ㅜㅜ ㅋㅋ

 

큰 사이즈의 중국풍 도자기도 참 멋졌어요. 중국집에 디피용으로 가져다 놓으면 멋질 것 같은 느낌 ^^

 

시장 안쪽 깊숙히 들어가보았습니다. 여기는 헌 책을 파는 공간이에요. 중국책부터 외국책까지~ 옛날 책 구경도 참 재미있죠 ^^

 

외국책은 어디서 가져왔을까~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팔고 간 걸까요?

 

중국의 유명한 정치가의 그림류와 책을 모아 놓은 곳도 있었어요.

 

반가원 골동품시장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본 포스터인데 귀여워서 빵 터졌네요. '请您不要在这儿抽烟' (여기서 담배 피지 마세요.) 코를 막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이 귀엽네요 ^^ 중국은 흡연에 관대한 문화인데 담배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당연 있겠죠? 센스있는 포스터 귀엽네요 :)

 

시장 한 켠에는 이렇게 웅장한 석재류를 파는 곳도 있었답니다. 마당 넓은 집에 사는 사람만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중국스러운 소품을 구경하기에 참 좋았던 반가원 골동품 시장~ 사진으로 다시 봐도 참 재미있네요. 중국 여행을 기념하여 독특한 작은 소품을 구매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지하철을 타고 갈 수도 있어서 교통도 참 좋아요. 주말에는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여니 부지런한 분들이라면 주말 일찍 구경을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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