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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비채 | 2012-06-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소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하루키의 에세이!세계적인 작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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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산 지 꽤 시일이 지난 책이었는데,

최근 자기 전에 틈틈히 조금씩 읽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가라고 들었는데 (아직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다. 참고로.)

에세이 집을 쓰다니 조금 의외였다.

게다가 이 책을 산 이유는 그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떤 잡지에 연재했던 에세이들을 모아서 책으로 펴낸 것이라 들었는데

머리를 식힐 때 가볍게 읽을만 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무라카미 하루키의 정신세계가 독특하다고 생각되었다.

역시 소설가란 사상이 독특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나는 어떤 글을 읽을 때 요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한 눈에 들어오고

기승전결이 두드러지는 글을 좋아하는 편인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읽으면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이 이어질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기에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사고 방식이 너무 가지런하게만 굳어져 버린게 아닐까 하고 뒤돌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변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하지만 일본사람이 쓴 책이라 그런지

일본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소재와

일본어투 같이 느껴지는 번역어의 한계 때문에

읽는 내내 조금은 껄끄러웠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것 처럼. 번역에서의 단어나 어투의 선택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한 소설가의 독특한 시선으로 써내려간 에세이기에

읽어볼 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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