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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유행한지도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코로나 유행 후의 2년이라는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는 일상은 익숙해졌지만,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못가니 자유가 제약된 기분입니다. 코로나 유행 직후 백신이 개발되었고, 먼저 상용화된 백신이 순차적으로 접종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백신의 효과는 기대에 못미쳤고 부작용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주변인들 대부분 백신 접종을 초반에 정말 열심히 했지만, 저는 거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어 활동반경이 그리 넓지 않았기에 백신 접종은 추이를 지켜보다가 맞자고 생각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지인 중 일부(주로 여성, 화이자 접종이 부작용이 은근 많았음.)는 심장 조임, 생리 불순, 얼굴 가려움증, 변비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고 아직 접종하지 않은 저에게 좀 더 상황을 지켜보다가 맞으라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2월 부터 노바백스 접종 소식을 들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의 개발 이야기는 작년부터 들려왔는데, 국내에서 생산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접종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맞는 전통적인 백신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어떤 백신이라도 100% 안전한 것은 없기에, 백신에 대한 부작용과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예방효과 두 가지 기회비용을 두고 개인의 신념에 따라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결국 내 몸에 대한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으니까요.

 

 노바백스 접종이 2월 초부터 시작되었는데, 처음에 저는 최소 한 달은 지켜보고 맞으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미크론 감염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주변에도 확진된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감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생각에 백신을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네이버 잔여백신을 조회하여 당일 예약 후 접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신은 감염 자체를 줄여주는 게 아닌,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 내 자신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예방해주는 것이기에 감염의 위험이 커진 요즘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전통적 방식으로 만들어진 백신인 노바백스가 접종을 시작하기도 했고요. 저는 노바백스 직전 백신 접종은 2019년 A형 간염 주사 2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또한 거의 10년 전에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도 했었구요.(아마 3차까지 접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앞서 접종했던 백신들 모두 저에게는 이렇다할 부작용은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저는 체력은 별로 안 좋지만 그렇다고 건강이 안좋거나 알러지 이상 반응 등이 있는 체질은 아닙니다. 식품 알러지도 없고요. 그리고 다이어트 시작(2019년) 시점부터 면역력 관리를 위해 하루도 빼놓지 않고 건강보조식품(종합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기본 + 1년 전부터 코큐텐도 같이 섭취중)을 먹고 있습니다. 코로나 유행시점부터 지금까지 감기는 걸리지 않았구요.(아마도 마스크 효과가 크겠지만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보니 노바백스도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가 있다고 하니, 이상 체질이나 기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해서 신중하게 접종을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지난주 목요일 2월 24일에 당일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강서구에 있는 부민병원에 잔여백신 2개가 남은 것을 보고 예약했습니다.

접종 전 예진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접종 예진표 내용을 미리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체크가 있는 것을 보아하니, 이런 반응이 있으셨던 분들은 백신 접종에 주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손에 노바백스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노바백스는 1회용 주사기에 넣어져 생산되기 때문에, 약물을 따로 소분하지 않고 바로 개봉해서 놓아주더군요. 접종 전에 간호사님께 노바백스 맞냐고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주사바늘이 굵은 편이라 주사를 놓은 뒤 지혈을 좀 더 했구요. 맞을 때 힘을 빼라고 하더라구요. 따끔은 했지만 별로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맞은 직후 병원에 15분 정도 앉아 있었는데, 별다른 증상은 없었고 맞은 팔에 근육통만 좀 있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아무래도 타이레놀은 구비해 두어야 할 것 같아서, 약국에 들러 타이레놀 2통을 구매했구요. 첫날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타이레놀 복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부작용으로 불면증이 나타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불면증 없이 평소대로 잘 잤습니다. 그런데 맞은 팔(왼팔)의 근육통? 미세한 팔저림, 손이 뻣뻣한 느낌이 한 5일은 가더라구요. 주사 맞은 부위의 압통은 거의 일주일 갔구요. 지금 부위를 확인해보니 살짝 누런 멍이 들어있네요. 그 외에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필요없어진 백신패스

 노바백스 2차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2차 접종도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노바백스는 2차까지가 기본접종이고, 1차 접종 3주 뒤에 2차를 맞게 됩니다. 1차 접종 후 바로 2차 접종 스케쥴이 문자로 오더군요.

 

 백신을 맞았지만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겠습니다. 확진자가 이제 가까이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미크론은 증상이 경미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람마다 그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걸렸을 때 증상이 경미하다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노바백스 접종이 궁금하셨다면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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