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죽령옛길, 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옛길을 걷다. 태풍 너구리가 몰고 온 높은 습도의 더운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어, 어젯밤에는 올 여름 들어 열대야가 가장 심했던 것 같습니다. 태풍이 멀찍이 물러간 오늘은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부니 조금 살 것 같네요 :-) 햇빛 쨍쨍하고 더운 날에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죽령옛길'입니다. 빽빽한 나무가 이어진 원시림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산길을 걷다보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은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죽령옛길에 불어오는 산바람을 맞다 보면 어느새 땀은 뽀송하게 말라 있답니다. 하늘에는 구름한 점 없이 쨍쨍한 날씨에도, 죽령옛길을 걷는 내내 그늘 같은 숲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수 많은 ..
[국내여행]인공과 자연의 조화, 주왕산국립공원 주산지 청송 주산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안개가 자욱히 피어오른 호숫가에 배를 저어가는데, 물 안에 뿌리를 내리고 수면 위로 얼굴을 내밀었던 왕버드나무의 모습이 신비로워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 항상 가보고는 싶었지만 가보지는 못했던 청송 주산지를 경북관광서포터즈 팸투어를 통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산지는 주왕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신비로운 풍경으로 알려진 주산지는 조선 경종 때 만든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만들어진 이래로 가뭄이 들어도 바닥을 한 번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주산지는 농업을 위해 조성한 저수지이지만, 이제는 사시..
[국내여행] 두들마을 음식디미방 체험관에서 맛보는 소부상 식사체험 두들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음식디미방'이라는 귀한 책을 지켜왔던 마을에서 그 책에 나오는 귀한 음식을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겠죠? 두들마을에는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음식을 재현 및 연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일반인들에게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음식을 한상차림으로 직접 먹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옛날 두들마을에 살았던 분들은 어떤 음식을 드셨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이니, 두들마을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체험해 보시면 좋겠죠? [TIP] 음식디미방 식사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요해요! 일반 음식점처럼 바로 찾아가면 낭패입니다. 사전..
Copyright ⓒ by 엘리스 블루 All Rights Reserved. 해질녘의 선비촌 돌담길은 고요한 가운데 이름모를 새들만이 간간히 지저귄다. 6월의 끝자락.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분주히 피어난 장미 꽃송이들이 흙담길을 따라 애처롭게 고개를 떨구고 있다. 고개를 떨구다 힘에 못이겨 떨어진 꽃송이들은 그 아래에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 이제 어지러울 정도로 푸르른 녹색의 계절, 여름이 다가온다. 장미꽃의 낙화는 마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과도 같다. 흙담길을 따라 걷는데 문득 한 줄기 산바람이 얼굴을 스쳐지나간다. 향기로운 풀냄새가 정신을 맑게하고, 발밑에서 사각사각 밟히는 흙길 소리가 정겹다.
[국내여행]경북지역 전통문화의 보고! 경북영양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이라는 책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음식디미방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 입니다. 게다가 한문이 아닌 한글로 쓰여진 조리서이죠. 이 책은 두들마을을 처음 세운 석계 이시명 선생의 부인인 장계향, 정부인 장씨가 쓴 책입니다. '음식디미방'은 정부인 장씨의 둘째아들인 이휘일의 후손 집의 서가에서 발견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조선 중기 영양일대의 전통음식이 재현되고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두들마을에서 이 음식들을 직접 먹어볼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선 중기부터 내려온 유서깊은 마을인 두들마을은 천천히 걸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경북 외씨버선길 코스 중..
[국내여행] 경북의 올레길! 외씨버선길을 엿보다. 몇년 전 제주 올레길 걷기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풍이 지금도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제주 올레길 관련 책과 방송도 많이 나왔고 지금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모든 것이 원스톱으로 되는 그야말로 '속도의 시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세상에서 걷기 여행은 속도에 억눌렸던 개인이 속도의 압박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많은 분들이 제주 올레길에 열광하며 찬사를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걷기여행은 각박한 시대에 하나의 '힐링 코드'가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경북에는 외씨버선길이 있습니다. 경북지역은 예로부터 험준한 산에 둘러싸여 외부와의 접촉이 다른 지역에..
[국내여행] 영양지역의 삶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영양산촌생활박물관 박물관을 좋아하시나요? 사실 낯선 지역을 여행하기에 앞서 그 지역의 박물관에 들러 그 지역의 삶과 생활을 이해한 뒤 여행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입니다. 꼭 어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지역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그 지역의 매력이 더욱 와닿게 될테니까요. 경북관광서포터즈 팸투어에서 방문했던 영양산촌생활박물관에서는 영양지역의 전통적 삶과 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우리나라라 하더라도, 각 지역별로 자연환경과 지리적인 위치로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과거 영양지역에서 삶을 산 사람들의 삶에 대해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전시관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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