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캘리그라피의 세계에 입문해서 평생학습관 초급과 응용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자격증 과정을 밟고 있는 나. 처음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되었던 계기는 호기심이었고, 더 나아가 조금이라도 붓으로 멋있는 글씨를 쓸 수 있다면 전자책 표지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였다. 그랬던 내가 캘리그라피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꾸준히 배우고 있다니.. 인생이란 우연이 모여 필연이된다고 했던가. 얼마 전 캘리 선생님께서 작은 공모전이지만 한 번 작품을 내보면 어떨까 권유를 하셨다. 마감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알게된 것이라 할까말까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일단 한 번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이틀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선생님의 조언도 살짝 받아서 완성해서 냈다. 너무나도 급하게 완성을 한 터..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꽃에 취해 정신없이 4월이 지나가고, 어느덧 신록의 시기 5월이 다가왔다. 나뭇잎에 돋아났던 작은 연두빛 잎사귀는 4월 말부터 하루가 다르게 커지더니, 지금은 연두빛에서 짙은 녹색으로 바뀔 준비를 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여유를 찾자 예전엔 미처 몰랐던 계절의 변화가 눈과 가슴에 밀려들어온다. 하루하루를 기계처럼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살았던 그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행복한 그런 느낌. 물론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갈등이나 어려움이 내 인생에도 존재하긴 하지만 말이다. (작은 어려움이 곳곳에 존재하지 않은 인생 또한 무료함이라는 단점이 존재하겠지.) 나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배우며 하나씩 작은 꿈을 키워가고 있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나 자신이 자발적으로 찾아서 배우고, 배..
2014년의 마지막 날. 아직까지 2014년이 마지막에 다다랐다는 사실이 실감되지 않는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일년을 그럭저럭 잘 보냈다는 안도감과 왜 이렇게 밖에 보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오늘이다. 내일이면 달력이 통째로 교체되는 2015년이 시작된다. 2015년을 맞이하기 전에 2014년에 내게 있었던 의미있는 일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본다. 1. 방송대 포기 혼자 공부하는 것은 힘들더라. 특히 가정학과라는 분야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복잡한 것이었다. 공부하면서 계속 의문이 생겼다. 내가 이렇게 공부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좋아서 하는 것일까 좋아보여서 하는 것일까. 결론은 좋아보여서 시작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과감히 정리했다. 2...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경북관광서포터즈의 활동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주 토요일 경주에서 해단식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정이 있어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수요일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는데, 서포터즈 시상 명단에 내가 있어서 상장과 상품을 보내준다는 것이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다. 최우수 서포터즈 1명, 우수 서포터즈 3명이 선발되었는데, 우수 서포터즈 3명 중에 내가 뽑혔다는 것이었다. 연말에 이런 시상식이 있는 줄은 몰랐던 터라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매월 원고를 2개씩 꼬박꼬박 성심성의껏 다해 쓴 결과일까? 처음에는 부담감도 막중했지만, 매달 주제에 맞춰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스스로 여행을 계획하고 기사를 쓰는 과정이 참 즐거웠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에 살..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이제 보일러를 최소한으로 켜 놓지 않으면 집 안 바닥이 얼음장과 같다.가뜩이나 운동량이 적은데, 겨울이 되니 더욱 움직이기 싫어 집에만 있게 된다. 지난 주말 남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잠시 자전거를 탔다.아이러니하게도 더운 여름에는 많이 탔는데날씨 좋은 가을에는 많이 못 탔다.그리고 추운 날씨가 찾아온 요즘,자전거는 집 한켠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움직이기 싫은 날이었지만 시간이 아까워 가까운 근교로 무작정 차를 몰았고,남한강 자전거길이 지나가는 역에 차를 세워두고, 자전거를 끌고 페달을 밟았다. 추운 날씨인데도 얇은 운동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며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모습을 보니 춥다고 집 안에만 웅크리고 앉아따뜻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던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
어느덧 2014년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달력은 한장이 넘어갔지만, 오늘 하루는 어제와 같은 속도와 느낌으로 지나간다. 내년이면 서른, 나 자신을 마주하며 방황한지는 3년차에 접어드는 셈이다. '자발적 백수'로 회사를 뛰쳐나와 나 자신을 들여다 보며 서서히 내 마음을 알아간 것이 지난 시간의 성과라면 성과다. 어렴풋이나마 답을 얻은 것이 있다면, 다음 문장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라야 한다. 남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 소용없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일을 해야한다라는 것이다. 그래야 힘든 일에 닥쳐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버티며 하다보면 나중에 가서 후회할 것이고, 그 때는 이미 지나간..
올해는 날씨가 작년하고 많이 다른 것 같다. 올 여름은 생각보다 별로 덥지 않았고, 가을에 들어서서 기온이 떨어지는 속도도 빠른 것 같다. 아침 저녁 공기가 제법을 넘어 매우 쌀쌀한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면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20대 후반에 있는 지금은 시간의 변화가 민감하게 감지된다. # 9월 중순부터 듣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주말을 제외한 매일 4시간씩 고된 일정이지만 보람찬 교육이다. 교육을 들으며 과연 내가 나중에 생각한 것을 시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구체화가 되며 용기도 생기는 것 같다. 생각보다 신경 쓸것이 많아 본격적으로 생각은 많이 못하고 있지만. # 여행가기 좋은 10월, 애석하게도 평일에는 시간을 낼 수 없는 2014년 가을이다. ..
며칠 간 들쑥날쑥 하게 내렸던 비가 걷히고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눈부셨다. 가을 비가 내린 뒤 아침 공기가 부쩍 차가워 졌다. 가을 햇살은 따사로운데 공기는 선선하다. 기분좋은 날씨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휴일의 서울 도심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2014년도 이제 세 달 남짓 남았다. 일년의 두 계절이 지나고 어느덧 세 번째 계절. 날씨는 청명하고 내 기분도 맑아지는 것 같다. 기분 좋은 가을, 어둡고 차가운 겨울이 오기 전 마음껏 만끽하자.
2014.08 @ 주왕산 이번 달에도 난 배낭을 싼다. 1박 2일 짧은 여행 계획을 세웠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마치 맛있는 디저트가 잔뜩 진열된 가게에서, 돈 걱정 하지 않고 마음껏 고를 수 있는 기분이다. 이번 달은 어디를 가볼까... 행복한 고민이다. 올해 들어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어나면서 잠시 압박감과 부담감이 문득 느껴졌다. 매일 하나씩 글을 올리는 일은 버거웠다. 욕심에 부담을 느끼며 매일 일처럼 올리는 포스팅에 회의가 들었었다. 나는 내 기분이 내킬 때 여행을 떠나고, 떠난 다음에 마음이 가라앉으면 사진과 글을 정리하는 것이 편하다. 블로그라는 1인 소통 매체를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스타 블로거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방문자 수가 엄..
벌써 9월 말이다. 블로그 관리가 뜸하다. 그 이유는 소재가 고갈(?)되서 이기도 하지만 내 작은 일상에 조그마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근 전자책 관련 수업을 듣고 있다.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라 정보를 수집하다가 기회가 생겨서 운 좋게 수강하게 되었다. 하루 4시간 초집중해서 듣다보면 긴장도 되지만 체력 소모 또한 만만치 않다. (20대 초반의 나를 생각해보면 참.. 그래서 공부엔 때가 있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에 참여하게 된 이상! 일분이라도 흘려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일단 전력질주다. 처음에는 단순히 내 책을 직접 제작해 보고 싶다라는 화두에서 시작했던 교육, 이제는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보기 시작한 것 같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최선을 다해 교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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