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용두암과 바다 풍경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는 용두암이었습니다. 3박 4일간의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공항에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용두암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지요. 혹시 제주도 여행 마지막 공항 가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았다면, 용두암을 들렀다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사실 숙소가 용두암과 멀지 않은 제주 오션스위츠였는데, 저녁 시간에 걸어서 가보려고 했는데 하필 마음먹은 날 비가 많이 내려서 가보질 못했거든요. 용두암과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다면, 저녁 때 산책겸 해서 갔다와도 좋을 것 같네요. ^^ 용두암은 모습이 마치 바다 속에서 살던 용이 하늘로 오르려다 굳어진 듯한 모습같다고 해요. 정말 용머리와 비슷한지 상상하면서 둘러보면 재미있겠죠? ^^(사실 용이라는 동물 자체가 상..
[제주도여행] 1100고지습지, 안개가 자욱한 환상적인 습지의 풍경 제주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푸르른 삼림이 가득한 산길을 차로 달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짝이는 에메랄드 빛이 넘실대는 제주의 바다도 좋지만, 한라산과 옹기종기 솟아 있는 오름도 제주도의 아름다움 중 하나이죠. 한라산의 웅장한 자연을 차 안에서 달리면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잠시나마 걸어보고 싶다면, 한라산 1100고지습지에 잠시 들러보세요. 1100고지습지는 1100고지 휴게소 바로 앞 일차선 도로를 마주보고 자리하고 있습니다.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 습지 생태탐방로를 따라 한바퀴 돌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1100고지습지는 한라산의 고원지대에 형성된 산지습지로 화산지형의 특..
[제주도여행] 비 오는 날의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비 내리는 날 제주도를 여행 할 때는 가급적 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찾게 마련이죠. 제주도에는 입장료를 내고 방문할 수 있는 많은 박물관(?) 같은 곳들이 있지만, 제주도의 특성을 알 수 있는 곳보다는 흥미 위주의 볼거리만 제공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개인적으로 제주도까지 와서 이런 곳에 방문하는 것은 굉장한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비 오는 날에 방문하기 좋은 실내 공간 중 저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감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작년 가을,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에 충격을 먹고 집에 돌아와 제주도 관련 책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그 섬에 내가 있었네'라는 책을 읽게 되었죠. 제주 사람은 아니었지만 제주 사람을 이해하려고 애쓰며..
[제주도여행] 제주 만장굴, 신비한 용암동굴의 풍경 제주도는 화산폭발로 인해 생겨난 섬입니다. 제주도 곳곳에서 보이는 검은 현무암과 검정색의 흙이 제주도가 화산섬임을 알려주고 있지요. 저는 제주도의 풍경을 머릿속에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밭을 일구며 골라낸 현무암 덩어리를 쌓아올린 돌담의 모습이에요. 여러분들은 어떤 모습을 제주도의 이미지로 기억하고 계신가요? 제주도에는 화산폭발 당시 용암이 바닷가로 흘러들어 갈 때 형성된 용암동굴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만장굴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세계 최장 길이의 용암동굴이죠. 동굴 안으로 들어가 도보로 탐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오는 날에 제일 붐비는 관광지이기도 하답니다. 동굴이기 때문에 여름에 방문하면 시원함을, 겨울..
[제주도여행] 종달리 해변, 종달리 해안도로 드라이브 중 둘러볼 만한 곳 제주 서쪽의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하귀애월해안도로가 있다면, 제주 동쪽에는 종달리 해안도로가 있습니다. 초여름이면 수국이 만발한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창밖 풍경을 보며 달리는 드라이브도 좋지만, 직접 바다를 가까이서 보고 느껴야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되지 않겠어요? 종달리 해변은 조개잡이 체험장으로도 운영 되고 있는 곳으로, 구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조개 등을 잡으며 제주의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찾기 참 좋겠죠. 수심이 매우 얕고 잔잔해서 천천히 걷기에도 좋구요. 작은 고둥과 모래를 파면 나오는 조개, 그리고 작은 게를 잡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돌 사..
[제주도 여행] 아름다운 동백숲에서 산책을, 카멜리아힐 上 동백꽃 하면 어떤 곳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여수 오동도'를 많은 분들이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도 동백꽃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바로 '카멜리아 힐'이라는 곳입니다. 카멜리아 힐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으로 다양한 종류의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입장료가 살짝 비싼 듯 느껴질 수 있지만, 내부가 잘 관리되고 깨끗하여 산책하기 편리하여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 사진을 담기 좋은 포인트도 있어서 삼각대를 들고다니며 셀프 웨딩 사진을 찍으시는 커플도 보이더라고요. 참 예뻐 보였습니다 ^^ 사실 카멜리아힐을 방문할 계획은 없었습니다. 아침식사 중 게스트하우스 집 사장님이 얼마전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는데 동백..
[제주도 여행] 산방산과 마주한 용머리 해안의 가을 가을 제주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제주도 용머리 해안의 풍경을 가져왔습니다. 산방산과 마주한 용머리 해안은 원래 안쪽까지 들어가 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있으나, 지금은 안전상의 문제로 안쪽까지는 개방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멜선상전시관 인근에서 용머리 해안이 잘 보이니 아쉬워 하지는 마세요. 여행 일정이 사실상 마지막이던 날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 제일 먼저 향한 곳이었습니다. 숙소가 산방산과 가까워서 차로 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산방산 쪽에서 서서 본 바다의 모습 ^^ 날씨가 참 맑았죠? 이래야 가을 날씨죠!! 뒷쪽으로는 산방산이 보입니다.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은 도로를 하나를 놓고 마주보고 있어요. 두 곳을 한꺼번에 둘러보기에도 좋지요. 산방..
[제주도 여행] 서귀포자연휴양림 전망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편백나무 야영장 서귀포자연휴양림을 둘러보는데 서서히 날씨가 개었습니다. 흩날리는 빗줄기는 어느새 그치고, 푸른하늘이 고개를 내밉니다. 그리고 따뜻한 가을햇살이 비추자 기분도 급 밝아집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 내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전망대 가는 길'이 보였습니다. 주차지점부터 전망대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가볍게 산책을 하기로 하고, 주차를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이전 글 보기] [제주도 여행] 서귀포자연휴양림, 만추풍경이 아름다운 곳 등반로 입구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지요. 나무 데크길로 이어지는 편한 길이었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대체로 평이한 길이 이어지지요. 중간에 편백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피톤치드를 풍부하게 내뿜는다는 편백나무...
[제주도 여행] 서귀포자연휴양림, 만추풍경이 아름다운 곳 영실입구에서 눈을 목격한 뒤, 등산을 포기하고...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서귀포자연휴양림입니다. 영실입구와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영실입구로 가기 전 지나가다 보았는데 등산이 불가하자 이 곳으로 급방문 결정을 했죠. 한라산 등산 대체로 별 생각없이 그냥 들어간 곳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난 곳입니다. 더더군다나, 제주도의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인적이 드물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라산에 자생하는 식물들과 좋은 공기는 덤!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강력추천드리고 싶은, 제주도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입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입구 쪽에 주차장과 매표소가 있긴 한데, 넓어서 도보..
[제주도 여행] 싱그러운 공기가 가득한 가을의 비자림 풍경 월정리 해변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여행의 시작을 연 뒤에, 다음 목적지로 정한 곳은 비자림이었습니다. 비자림은 월정리 해변과 가까운 제주 동북부 지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여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여행 일정을 짤 때 이 둘을 같은 동선에 넣으시면 좋겠죠. 차와 건물이 가득한 답답했던 서울에서 벗어나 제주도에 가면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은 '자연'을 느끼며 맑은 공기를 가득 마실 수 있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었죠. 비자림은 이런곳이에요. 비자나무는 사시사철 푸른 잎사귀를 유지하는 나무라고 해요. 제주도 비자림은 300~500년된 비자나무가 무려 2800여 그루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단일수종으로 이루어진 숲 중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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