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의 주말! 요즘은 주중에 교육 때문에 시간이 나질 않아서 주말이 은근 기다려진다. 맑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집에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토요일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난 뒤, 주섬주섬 옷을 주워입고 밖으로 나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저녁 9시까지 개방하므로 조금 늦게 도착해도 비교적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상설 전시관 1층만 둘러보았다. :) 중앙박물관 앞쪽의 작은 호수. 벌써 나무에 물이 들기 시작했다. 가을도 깊어간다. 얕은 인공호수에 오리가족이 헤엄치고 있다. 최근에 오픈한 한글 박물관이 저 멀리 보인다. 한글 박물관도 조만간 방문해봐야 겠다. 관람 시작. 오늘은 편한 마음으로 사진은 내키는 대로만 찍었다. 고대사는 ..
올해는 날씨가 작년하고 많이 다른 것 같다. 올 여름은 생각보다 별로 덥지 않았고, 가을에 들어서서 기온이 떨어지는 속도도 빠른 것 같다. 아침 저녁 공기가 제법을 넘어 매우 쌀쌀한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면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20대 후반에 있는 지금은 시간의 변화가 민감하게 감지된다. # 9월 중순부터 듣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주말을 제외한 매일 4시간씩 고된 일정이지만 보람찬 교육이다. 교육을 들으며 과연 내가 나중에 생각한 것을 시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구체화가 되며 용기도 생기는 것 같다. 생각보다 신경 쓸것이 많아 본격적으로 생각은 많이 못하고 있지만. # 여행가기 좋은 10월, 애석하게도 평일에는 시간을 낼 수 없는 2014년 가을이다. ..
며칠 간 들쑥날쑥 하게 내렸던 비가 걷히고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눈부셨다. 가을 비가 내린 뒤 아침 공기가 부쩍 차가워 졌다. 가을 햇살은 따사로운데 공기는 선선하다. 기분좋은 날씨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휴일의 서울 도심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2014년도 이제 세 달 남짓 남았다. 일년의 두 계절이 지나고 어느덧 세 번째 계절. 날씨는 청명하고 내 기분도 맑아지는 것 같다. 기분 좋은 가을, 어둡고 차가운 겨울이 오기 전 마음껏 만끽하자.
2014.08 @ 주왕산 이번 달에도 난 배낭을 싼다. 1박 2일 짧은 여행 계획을 세웠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마치 맛있는 디저트가 잔뜩 진열된 가게에서, 돈 걱정 하지 않고 마음껏 고를 수 있는 기분이다. 이번 달은 어디를 가볼까... 행복한 고민이다. 올해 들어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어나면서 잠시 압박감과 부담감이 문득 느껴졌다. 매일 하나씩 글을 올리는 일은 버거웠다. 욕심에 부담을 느끼며 매일 일처럼 올리는 포스팅에 회의가 들었었다. 나는 내 기분이 내킬 때 여행을 떠나고, 떠난 다음에 마음이 가라앉으면 사진과 글을 정리하는 것이 편하다. 블로그라는 1인 소통 매체를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스타 블로거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방문자 수가 엄..
벌써 9월 말이다. 블로그 관리가 뜸하다. 그 이유는 소재가 고갈(?)되서 이기도 하지만 내 작은 일상에 조그마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근 전자책 관련 수업을 듣고 있다.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라 정보를 수집하다가 기회가 생겨서 운 좋게 수강하게 되었다. 하루 4시간 초집중해서 듣다보면 긴장도 되지만 체력 소모 또한 만만치 않다. (20대 초반의 나를 생각해보면 참.. 그래서 공부엔 때가 있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에 참여하게 된 이상! 일분이라도 흘려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일단 전력질주다. 처음에는 단순히 내 책을 직접 제작해 보고 싶다라는 화두에서 시작했던 교육, 이제는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보기 시작한 것 같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최선을 다해 교육에..
아침부터 딩동~ 하고 벨이 울렸길래 나가보니 택배가 왔다. 한 손으로 들기에도 무거운 큼직한 상자. 겉에 '아이러브 영주사과'라고 적혀있다. 지난 6월에 다녀왔던 영주농산물유통센터에서 보내온 올해 수확한 따끈한 홍로였다. 햇사과가 나오면 주문해서 먹어야지 하던 차에 반가운 선물을 받게 되었다 ^^ 지난 번에 '아이러브영주사과' 홈페이지에서 시켜먹었던 꼬마사과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지라~ 올해 수확된 사과 맛이 정말 기대되었다. 5kg 선물 상자가 그대로 배송되어 왔다. 우체국 택배를 사용하여 파손 우려는 없는 것 같다. 상자를 여니 영주사과가 출고되는 영주농산물유통센터 안내 브로슈어가 들어있었다. 직접 가 본 곳이라 더욱 반가운 느낌 ^^ 조심스레 속지를 들어내니 향긋한 사과내음과 함께 고운 붉은 빛을 ..
8월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잠시 찾아온 의욕상실의 시기. 날씨까지 도움아닌 보탬이 되고 있다. 비오는 날에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쏴아-하고 내리는 빗소리만이 귓가에 크고 선명하게 들려온다. 이럴 때 일수록 섣불리 행동하는 것 보다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의욕이 충만했던 나 자신의 모습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나 자신을 너무 다그쳤던 건 아니었는지 나도 모르게 강박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기에 조그만 것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더 멀리 더 길게 가기 위해 멍 때리자.
우리집은 노후된 다세대주택이다. 지하철역까지 도보 3분이라는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지은지 20년이 다 되가는, 여기저기 하자 많은 건물이다. 결혼 전에는 줄곧 아파트만 살아서 몰랐던, 생활 속의 법률(?)을 하나둘씩 체득해 나가고 있다. # 다세대주택 공용공간: 주차장 올해 초에 2층에 나이 지긋하신 부부와 그 아들이 이사왔다. 먼저 우리집이 있는 다세대주택 건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먼저 지층(지하가 아니지만 편의상 지층으로 이야기한다.)에는 빌라 입구가 있고, 입구를 기준으로 한쪽은 필로티 주차장 한쪽은 근린생활시설이 있다. 과거 이 근린생활시설 역시 살림집이었다고 하는데, 어느 순간 사무실로 개조되어 쓰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신축 빌라를 지으려면 주택수만큼의 주차공간이 확보되어야..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꽤 쌀쌀해졌다. 한낮에는 더워서 비지땀을 흘리다가도,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밤바람이 차갑다. 요즘 저녁에는 한강 공원 자전거길을 달리곤한다. 아직 가을은 이른것 같은데,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코스모스가 벌써 얼굴을 내민 모습이 보인다. 끝날 것 같지만 않던 여름 더위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더위에 시달렸던 여름이 그리울지도 모른다. 더운 여름 다음 다가오는 계절은 가을. 가을이라는 단어는 봄이라는 단어 만큼이나, 듣기만 해도 설렌다. 하지만 설레었던 감정도 막상 가을이라는 시간의 터널을 지날 때에는 무용지물이 될지도 모른다. 흐르는 시간에 무감각해져 날씨좋고 아름다운 가을이 왔다갔는지 모르게 휙 지나갈지도 모르니. 이번 가을에는 꼭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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